"특정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순수민간차원에서 경제 사회공공부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큰 가치가 있으면서도
재원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학술프로젝트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지난1일 해외석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해 경제예측및 공해의 비용문제를
토의하는등 사회봉사차원에서 학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유항근
서울종합경제연구소 소장(43)은 사업방침을 이같이 밝힌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나와 미MIT대에서 핵구조연구로 물리학박사학위를
받은뒤 노벨상 수상자 솔로교수(MIT대)의 권유로 전공을 바꿔 시카고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경제함수결정방법)를 다시 받은 유소장의 사업계획은
이력만큼 화려하다.

우선 6~7명의 석.박사급 경기예측팀을 곧 구성해 1차목표인 한국형
거시경제모형개발및 경기예측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의 소득분배
현황파악과 그 개선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근 20여년동안 경기예측을 가장 정확히 행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 블루 칩 컨센서스사의 한국지부역할을 떠맡는 문제를
현재 협의중이다.

국내경제데이터 수집및 무료배포,각종 간행물을 요약한 뉴스레터
발행,경제학 교과서 참고서 발간계획도 갖고있다.

"연구소를 세운지 4개월밖에 안되지만 12년여간의 미국체류중 친분을 쌓은
외국학자들과 국내학자들이 자원봉사등으로 도와주고 있어 2~3년내에
한두분야에서는 국내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장기적인 재원조달의 한 방법으로 우리기업들의 대미수출시 덤핑판정
예방을 위한 예비진단업무 수행문제를 미회사와 협의중이라고 그는
귀띔한다. 유소장은 유기정중소기협중앙회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