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93월드리그국제배구대회에서 세계최강 이탈리아에 힘한번
못쓰고 연패를 당했다.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주째 예선B조 이탈리아와의 홈2차전
에서 한국은 주전멤버가 빠진 이탈리아에 전날에 이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2일 네덜란드와의 홈2차전 승리이후 7연패의 부진
을 보이며 5승9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첫세트에서 마낙길과 하종화의
강타를 바탕으로 짜임새있는 공격을 펼쳐 초반에는 6-0으로 리드했으나 바
로 전열을 정비한 이탈리아의 장신블로킹과 타점높은 공격에 밀려 12-1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3세트에서도 현격한 기량차를 노출,한세트만이라도 만회하기를
바랐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9,10일 양일간 강호 쿠바와 홈2연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