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제약업체들이 잇달아 환경용품및 자원재활용사업을 추진, 경영다
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의약품시장이 과열경쟁으로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반
면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고조로 환경용품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부
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환경사업부를 신설한 일동제약은 부사장이 환경용품사업을 총
괄하고 안준찬 상무가 직접 일선에 나서는 등 환경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가스부스타"라는 자동차 매연감소장치와 "일동크리너"라는 공기
정화제 등 10여 가지의 환경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세라
세인"이라는 미니정수기 등 수질정화 관련용품을 내놓으면서 품목을 다
각화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경기도 송탄공장에서 의약품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한방 생약 부산물을 일반사료로 재생하는 자원재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하
고 있다.
이 회사 남기본전무는 "현재 생약부산물을 1차적으로 자체생약재배단
지에 유기질비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작물을 대상으로 효능시험을 마
무리,앞으로 비료공장도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이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계열사인 중외메디칼과 중외산업을 통해 환경사업을 추진
하고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위주로 환경사업을 저개해온 중외메디칼은
최근 수질오염측정기및 소음 등 대기오염측정기를 상품화했다. 중외산업
을 통해서는 산소계 살균탈취제를 선보이고 있고 중외제약 자체에서는
무공해방향제 등 각종 환경용품을 내놓고 있다.
보영제약에서는 최근 "보령안심"이라는 농약제거제를 개발, 계열사인
보령장업을 통해 시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상아제약은 계열사인 상아
앤드참을 통해 충북 음성공장에서 오일 첨가제 부동액 등 70여종의 자동
차용품을 생산하고 있고 한일양행에서는 자동차트랜스미션과 엔진오엘안
정제 등 10여종류의 자동차관련 환경용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