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일오후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 신경제 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성공적인
신경제추진을 위한 재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
만찬을 겸해 열리는 이 회동은 김대통령이 이날 오전 신경제
5개년계획 추진을 위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데 이어 이뤄지
는데다 새정부출범후 김대통령과 재계그룹총수들간의 상견례를 겸한
사실상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주요역점사업과 재
계의 역할을 강조하고 노사공동체정신으로 고통분담을 통한 경제활
성화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통령은 새정부의 개혁과 미래지향적인 사정의지를 거듭
밝히고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의 최우선과제인 경제회생을 위해
대통령부터 앞장설 것임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박재윤 경제수석은 지난 6월 27일 시내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재계그룹총수 22명과 만나 기업사정은 없
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대기업측이 투자활성화를 통한 신경제추진
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 만찬회동에는 삼성 이건희 현대 정세영 대우 김우중 럭
키금성 구자경 선경 최종현 한진 조중훈 기아 김선홍 대림 이준
용 두산 박용곤 한일 김중원 효성 조석래 동국제강 장상태 삼미
김현철 한라 정인영 동양 현재현 코오롱 이동찬 진로 장진호 동
부 김준기 고려합섬 장치혁 우성 최주호 해태 박건배 벽산 김인
득 미원 임창욱 아남실업 김주진 대농 박용학 삼양 김상하회장등
이 참석한다.
동아의 최원석 한국화약 김승연 롯데 신격호 쌍용 김석원 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할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