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춘도 순경을 발로 걷어 찬 혐의로 구속된 배명성씨(21. 외국어대용
인캠퍼스 경영정보 3)의 아버지 배명옥씨는 1일 "서울경찰청 폭력계 소속
윤현철씨 등 경찰관 4명이 아들을 지난달 27일 오전 영장 없이 강제연행한
뒤 5일간 강제구금하고 변호사와 가족들의 접견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했다"
고 주장하며 윤씨 등을 형법상의 불법체포 및 감금,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배씨는 이 고발장에서 "윤씨 등 경찰관 4명이 지난달 27일 강원 강릉시 송
정동 940 집에서 방학을 맞아 고향에 와 있던 아들을 구속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강제연행했으며, 변호사의 항의가 있은 뒤인 지난달 29일오후 1시
간정도 풀어줬다 다시 연행하는 등 사실상 닷새 동안 강제구금했다"고 주장
하고 "특히 경찰이 피의자를 억압하기 위해 8차례에 걸쳐 변호사의 접견을
거부하고 가족면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