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
고 춘천 및 대구동을지역 보궐선거와 2일 개회되는 임시국회 대책등을 논의.

김대통령과 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춘천지역 보궐선거를 당초 예정보다 늦
춰 내달 15일을 전후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사퇴한 대구지역 보선과 동시에
실시키로 결정.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개정 통신비밀보호법등
여야영수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 차질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측과 긴밀
히 협의할 것을 김대표에게 지시.

김대통령은 또 "집단적으로 강요하는 식의 민원제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고 지적하고 "당도 집단적 강요에 밀려서 정책을 입안하는 일이 없도록 하
라"고 당부했다고 강재섭대변인이 전언.

한편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기업총수들을 만나면 믿고 맡길테니까 소신
껏 해달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달라"고 건의하자 김대통령은 "안그래도 기업
인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길테니까 경제문제에 전념해달라고 부탁하려 했었
다"고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