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서울역~문산간 철도와 서울외곽순환철도를 전철화 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 노선에는 현재 완행열차가 운행돼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이 주로
출퇴근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열차운영체계등이 워낙 낙후해 제구실
을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관계기관의 타당성조사와 예산확보문제 교통수요등을
종합검토, 이들 노선을 전철화해 지하철등과 연계시킴으로써 수도권 교
통난을 해소하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경의선 서울역~문산구간의 경우 철도부지와
노반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데다 철도가 수도권 서북지역의 신도시인
일산과 탄현 고양일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있어 앞으로 교통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
고 있다.
또 서울역~벽제~의정부~성북~청량리~왕십리~용산을 잇는 서울외곽순환
철도도 일부구간이 이미 전철화돼 있어 앞으로 비전철구간만 대체해 연
결하면 교통난 해소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울외곽순환철도구간중 용산~서울역~신촌~가좌역 구간은 서울역
이 혼잡한 점을 감안, 용산에서 서울역을 거치지 않고 현재 철도가 놓여
있는 용산~마포~가좌역의 철도를 전철화해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이 6천억~7천억원으로 잠정 추계하고
단계적으로 개통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