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미대통령의 전격적인 대이라크공격결정은 부시전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이라크의 국가테러리즘에 대한 응징이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TV연설에서 전직 미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미국과 모든
미국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로서 미국의 주권을 지키기위해
이라크공격을 명령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 말은 에스핀미국방장관과 파월미합참의장의 발언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에스핀장관과 파월의장은 "이번 공격은 미국의 단독작전으로 이라크국민을
겨냥한것이 아니라 부시전대통령의 암살음모에 직접 개입한
이라크정보기관을 응징하기 위한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외전문가들은 대이라크공격의 표면상 명분은 "암살기도에 대한
보복"이지만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공격결정을 통해 "무언가 다른 것"을
노렸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선 클린턴대통령은 바닥에 떨어진 국민인기도를 끌어올리려는 부수적인
효과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자신이 결단력과 용기를 갖춘 지도자이며 미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기위해 대이라크공격을
감행했을 것이라고 일부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동시에 육군내 동성연애허용 군비축소등으로 껄끄러웠던 군부와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공격에 나선것으로 이들은 보고있다.

또다른 내부적인 이유는 클린턴대통령이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높일
목적으로 이라크를 공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는 취임후 군사외교문제에서 경험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데다
유고내전에 효과적으로 대응치 못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