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경영이 부진한 은행에 대해 한은특별융자등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은행이 책임지고 해결토록 했다.

은감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부진은행에 대한 감독당국의 대응방향"
을 발표하고 첫번째 케이스로 (주)한양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업은행에 대해 한은특융은 물론 증자도 당분간 허용하지않기로 했다.

강중홍은감원감독기획국장은 "경영부진은행에 대해 중앙은행에서 금융지원
을 할 경우 결국 국민이 부담을 떠안게 됨으로써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수
있다"며 "은행이 자율화및 개방화에 대응,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도 과거와 같이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관행을 탈피해야한다는 취
지에서 새로운 대응방향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정지태상업은행장에게 공문을 보내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위한 경영개선대책및 세부실행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
했다.

은감원은 상업은행이 한양에 대한 여신 9천1백97억원중 산업합리화여신을
제외한 일반대출의 이자를 받지못하게됨에 따라 연간 1백98억원의 수지부담
이 발생되고 지급보증 3천7백8억원을 대신 지급함으로써 4백9억원의 자금조
달비용이 들어 한양의 부실로 매년 6백7억원정도의 수지악화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상은은 경영난을 극복하기위해 앞으로 5년간 인원을 2천명정도 줄이고 국
내외 점포를 폐쇄하는등 5년간 6천2백억원가량의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경영
개선대책을 마련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작년말 현재 9천4백45명인 인원을 5년간 20%감축,97년말엔
7천4백명으로 줄이고 상업증권을 상업상호신용금고 상업투자자문과 묶어 팔
며 국내 일부점포와 홍콩사무소를 폐쇄하고 자카르타 현지법인설립을 철회
한다는 내용이다.

상은은 또 지방의 합숙소 부지등 일부 부동산과 골프회원권및 서화류등을
팔고 물건비증가율을 5%수준으로 억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