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3일 시중은행들에 당좌대출과 카드대출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한은은 이날 6대시중은행자금부장회의를 소집,최근 당좌대출이 급격히
증가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당좌대출을 줄이도록하고
카드대출을 줄이기위한 제도적 방법으로 중소기업의무대출비율을 산정할때
전체 대출금증가액에 카드대출증가액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날 상당수기업들이 하반기에 대비,자금확보에 나서 시장실세금리의
지표격인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12.7%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고 하루짜리 콜금리는 무려 0.5%포인트나 상승,연14%로 올라섰다.

업계의 자금난을 반영,기업들이 융통어음을 단자사로부터 보증받아
은행이나 투신사등에서 대출받는 만기 6개월미만 보증어음대출금리가 최근
연13.5%로 한달새 무려 2%포인트가량 올랐는데도 수요가 크게 몰리고있다.
단자사들의 어음보증실적은 지난15일현재 9조8천1백16억원어치로 5월말보다
7천2백25억원이 늘어났고 최근엔 하루평균 7백억~8백억원씩 신규보증이
이뤄지는등 증가세가 커지고있다.

또 기업들이 자기신용만으로 발행,단자사를 통해 기업들에 직접 할인받는
중개어음도 금리가 연13.5%로 명목최고금리인 연11.9%를 크게 넘어선
수준임에도 이달들어 19일까지 2천5백13억원 늘어난 2조3천9백4억원에
달하는등 기업들의 고금리자금차입이 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