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대량거래되며 장세를 선도한 22일 주식시장은 열흘만에 종합
주가지수가 770선으로 올라서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56포인트 오른 770.62를 기록,지난10일의
773.39이후 장이 열린 날을 기준으로 10일만에 77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천만주가량 많은 5천3백99만주를 기록,지난 11일이후
처음으로 5천만주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9천4백억원을 기록,1조원선에 다가섰다.

증권주는 거래비중이 최근의 2배수준인 10%선에 이를 정도로 대량
거래되며 큰폭으로 올라 이날 주식시장을 선도했다.

은행주와 대형제조주들도 상승흐름을 타면서 거래비중이 오랜만에 70%선에
육박하는 활기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강세로 출발했다.

1백~2백원씩 오른 증권주를 선두로 은행 운수장비 내수관련업종등으로
매기가 확산돼 종합주가 지수는 개장10분만인 오전10시 770선을 뚫고
올라갔다.

20분후에는 773.05까지 치솟으며 지난9일의 연중최고치(777.25)공략을
시도했으나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둔화,770선을 맴돌며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상승폭을 넓히며 오후2시20분 773.20까지 다시 올랐으나
상승을 틈탄 경계매물세례에 밀려 770선으로 올라서는데 그쳤다.

후장 막판에 증권주 상승폭이 6백원정도에서 3백~5백원,은행주도
2백~3백원에서 1백원선으로 좁아지고 대형제조주들도 보합선으로 밀렸다.

실적호전 부동산매각등의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은 이날도 강세를
유지했다.

최근 강한 상승흐름을 탄 단자 보험주는 이날 쉬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분석가들은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등을 바탕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수770선 이상에서 형성된 두꺼운 대기매물의 저항도
만만찮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평했다.

후장중반까지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철강 운수장비등은
후장막판 한때 약세로 떨어졌다가 보합선을 회복했다.

어업 식료 기타제조 단자 보험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9개등 4백46개에 이르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2백77개에 그쳤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 오른 758.49를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5백52원으로 1백4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