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는 19일에도 현대자동차가 제4차 임금협상을 갖는등
노사협상을 계속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했다.

이에따라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현재부분파업중인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울산.창원) 현대중장비 현대중전기 금강개발산업외에도 현대미포조선 고려
화학 현대중공업 현대철탑산업 현대알루미늄등이 다음주 쟁의발생결의에 들
어갈 예정이어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임금인상안에대한 노사간 거리감이 전혀 좁혀지지않고 있는데다 18일부터
공동임금투쟁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에
대해 그룹측이 상대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경우 현재 노조측의 16.45% 임금인상요구에 회사측이 인상안조
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단체협상인 1백48개항중 95개항이 미타결된 상태이
다.

특히 노조측이 요구하고있는 <>완전유니온숍제 실시<>노사동수 인사,징계
위원회구성<>근로시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축소<>상여금 2백%인상<>노조
전임자 7명에서 60명으로 확대등에 대해 회사측은 협상거리가 될수없다는
입장을 거듭분명히 하고있다.

19일 현재 그룹측이 집계한 계열사 노사분규에따른 피해액은 총3천1백8억
원이며 수출 또한 1억9백30만달러의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업체들
의 피해도 심각해 이날까지 2천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정공의 경우 미국TLC사가 컨테이너 3천2백개(7백21만6천달러상당
)의 주문을 취소하는등 노사분규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있어 장기화될 경우
결정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현대자동차도 현재 3만대가량 주문이 적체돼 있는 쏘나타 등 주요차종의
내수판매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뿐 아니라 역시 3만대가량의 해외주문에도
적기수출이 불가능해 자칫 엔고에 따른 자동차수출호기를 놓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