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농어촌 특산단지가 일부품목에 편중돼
지정된데다 원료 및 노동력 부족과 판매부진 등에 의한 휴-폐업이 속출하
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전남 남해군 등 일선 행정기관에 따르면 유휴노동력과 부족자원
을 활용해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 68년부터 농어촌 발전기금에서
연리 5-8%, 2-3년 거치후 3-7년 후에 상환하는 장기저리 자금을 융자지원
해주면서 5-10가구로 구성된 농어촌 특산단지 조성을 장려해 오고 있다.
이로인해 전남도내에는 금년 신규조정되는 19개소를 비롯 총 280개의
특산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완도군의 경우 총 65개단지 가운데 52개소가,
장흥은 13개단지중 11개소가, 진도는 19개소중 12개소가 김이나 미역 가
공공장 등으로 일부 품목에 편중되어 있어 과당경쟁에 의한 경영부질화
현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지역여건과 원료구입 및 경영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단지
지정으로 휴-폐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강진군 칠량면 봉황단지의
경우 어장소멸에 의한 원료구입난으로 지난 2월 문을 닫은 것을 비롯 전남
도내에서는 금년들어 모두 10개소가 지정취소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