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경수기자]올들어 "초반강세-후반약세"의 경기내용을 보이고 있는
이강선(44)이 이번만큼은 자신의 징크스를 깰수 있을 것인가.
또 부산관중들의 성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용진(30)은 시즌 첫승을 홈코
스에서 올릴수 있을 것인가.
"프로중의 프로"를 가리는 아스트라컵 제36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1억5천만원) 2일째 경기에서는 이 두노장.신예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18일 동래CC(파72.6천2백3 )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강선은 버디6
개로 66타를 기록,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일약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이강선은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4개를 잡은데 이어 이날도 버
디만6개 낚아 이틀연속 무보기 행진을 벌였다.
이강선은 경기후 "선물로 받은 "악슈네트"퍼터를 이번 대회부터 썼는데 감
이 매우 좋다"며 기존의 드라이버샷외에 퍼팅감각이 최고조라고 말했다.
프로경력 23년째인 이강선은 79년 오란씨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90년 토너
먼트선수권 우승까지 통산 7승을 기록중이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한바 있다.
부산출신으로 지난해 포카리오픈과 일동슈퍼시리즈를 제패,2승을 거둔바
있는 신용진은 이날 버디7개 보기2개로 5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1타차로 뒤
쫓고 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이강선등과 함께 공동3위에 랭크됐던 신용진은
장기인 드라이버샷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틀째 기복없이 견실한 플레이를 펼
쳤다.
신용진은 이날 수제자인 박경준군(부산개금고2)을 캐디로 삼아 눈길을 끌
었다.
전날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던 조호상(37)은 13번홀(파3.1백95 )에서
OB를 내 더블보기를 기록하는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끝에 3오버파 75타를 쳐
합께 1백41타로 공동15위.
국내 간판 최상호(38)는 이날 이븐파로 합계3언더파 1백41타(공동15위)를
마크했고 올 2관왕 박남신(34) 역시 이븐파를 쳐 합계 1백46타(공동42위)로
간신히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2라운드 경기결과 합계 3오버파 1백47타이내에 든 61명이 커트오프를 통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