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미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아시아 반도체시장 공
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18일 일경산업신문은 TI가 캐논사등과 합작으로 설립한 싱가포르 반도체
공장에서 올해안에 16메가D램의 생산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TI는 고베(신호)제철소와 합작으로 설립한 일본반도체공장에서도
빨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16메가D램생산을 개시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PC(개인용컴퓨터)및 워크스테이션용 16메가D램 반
도체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처하기 위한것이다.

TI는 싱가포르공장에서의 16메가D램 생산규모를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월
최고 1백만개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EC(일본전기) 도시바등 일본반도체메이커들이 16메가D램을 생산하고
있지만 각사 모두 월간10만개 수준이어서 TI가 본격생산에 들어갈 경우 일
본업체들에 큰 위협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16메가D램은 현재 반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4메가D램의 차세대 제품으
로 오는97년부터는 반도체시장을 휩쓸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있다.

한편 TI는 지난해 반도체부문에서 49억7천6백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세
계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4.7%)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