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과 유통시설을 갖춘 인천시의 대규모 종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설
계업체선정을 계기로 그 모습을 구체화,본격 추진된다.
인천터미널공사는 최근 터미널 계획설계 현상공모를 통해 무영종합건축의
설계안을 확정하고 이를 일부수정해 내년6월 착공할 방침이다.
터미널공사는 남동구 구월동에 마련된 2만5천8백31평부지에 97년까지 1천
억원을 들여 터미널과 유통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짓고
2000년대초까지 그규모를 확장,백화점 쇼핑몰 호텔 컨벤션센터 스포츠시설
들이 들어서도록 할 구상이다.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 인천항을 중심으로한 도시중심이 내륙쪽 연수.
구월지구로 옮겨와 교통축형성과 함께 지역상권의 중심핵으로 부상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현상공모에 당선된 무영건축의 설계안은 터미널 면적을 충분히 확보,터미
널의 본래 기능을 수행토록하고 수익성터미널을 고려해 백화점등 상업 유통
시설을 고루 배치토록 하고있다.
지상4층 지하2층에 연건평 5천3백56평규모의 터미널 전용건물을 세워 승강
장 대합실등 주요 터미널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터미널에는 1일 3백50대의 고속및 시외버스들이 집결,부산 대구등 전국
곳곳과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만9천3백47평부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스포츠센터등을 조성토록
해 수익성을 높이도록 한다.
백화점은 지하2층 지상6층에 연건평 8천4백23평규모로 일반 백화점처럼 10~
20평규모의 여러개의 소형점포로 나눠 분양 또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운영한
다.
중저가제품을 취급하게될 쇼핑몰은 지하2층 지상2층규모로 지하에 조성되
는 아이스링크를 포함,6천5백88평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지하와 지상층을 포함,6층에 연건평 4천3백36평규모의 대규모 스포츠센
터도 조성된다.
여기에 볼링장을 비롯 헬스클럽 영화관 에어로빅등의 각종 운동공간이 조
성되며 은행등 일부 업무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터미널이용을 위한 교통편의를 위해 9백50대의 차량이 주차할수 있는 9천4
백평규모의 대형주차장도 함께 마련된다.
터미널공사는 이같은 시설기반을 바탕으로 터미널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사업을 확대,오는 2005년부터는 총7만평규모의 호텔과 국제회의용 컨벤션센
터 업무시설등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터미널공사는 이 설계안을 바탕으로 내년초까지 최종 설계를 마무리한뒤
내년 6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측은 그러나 무영건축의 설계안
이 건축조형미를 너무 강조,공사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
고 이를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