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노조위원장의 직권조인 문제로 현대정공에서 비화된 현
대 그룹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울산지역내 거의 전 주력 계열사로 확산되
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15일 오전 조합원임시총회를 열고 82.04%의 찬성률
로 쟁의 행위를 경의했으며 이날 현대종합목재는 쟁의 발생신고, 한국프
랜지공업은 쟁의발생신고 결의를 했다.
또 16일에는 현대중전기와 현대중장비 노조가 각각 파업찬반투표에 들
어갈 예정이어서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중 분규에 휘말린 곳은 7사로
확산됐다.
특히 현대중전기는 파업 찬반쿠표가 실시된 다음날인 16일로 사흘 앞
당겨 실시,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그룹을 상대로 공동전선을 구
축했다.
이는 지난 1월18일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의 협의체인 현총련이 올해
임금 인상투쟁을 공동으로 전개키로결의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
어서 현재 울산지역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사실상 현대그룹과 현총련의
대결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와관련, 현대자동차의 한 임원은 "현대자동차가 파업찬반투표일을
15일로 잡은 것은 현총련의 공동임투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