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말 연말을 기하여 가까운 친구의 권유에 따라 라이온스 클럽에
입회하게 되었다.

라이온스클럽의 슬로건은 다들아는바대로 "우리는 봉사한다"이며
라이온스(Lions)라는 명칭은 자유(Liberty)지성(Intelligence)우리(Our)
국가(National) 안정(Safety)의 첫글자를 따서 이름지은 것이다.

그 뜻에 따라 사람이 모이면 모이는 대로 개성이 있기 때문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라이온스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이 클럽을
통해서 마음이 맞는 몇몇 사람들이 부부동반으로 "한 우리회"를 조직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생각하여 보면 우리들은 보다 커다란 우리 보다작은 우리 속에서
"동거동락"아니 "동호동락"하는 것이 아닐까?그 우리 속에는 갖가지의
"희노애락"을 겪으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들의 현재를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태동시킨 모임이 작으나마 "사랑"을 실천하자는 숭고한 뜻으로 장애자
재활원인 무지개 선교회(거여동소재)를 찾아 사랑을 전한다는 것은 여간
가슴 뿌듯한일이 아니었다. 몇 해를 이어 오느 동안에 회원들의 우정과
친목은더욱 돈독해졌다. 나아가 조금이라도 더 큰 사랑을 전하고자
대전지역의 결손가정과 모자세대 가정의 아동들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원 개개인이 "부부일심동체로 봉사하겠다"늠 마음에서 매월 담배값과
커피값을 얼마씩 줄여서 봉투를 만드는 것을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남을 돕는 것이 거창한 것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지속적이고도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조그만 봉사가 더 값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우리모임의 회원은 조희옥씨(무궁화무역 대표이사) 정규수씨(삼우내외산업
대표이사) 고중석씨(광원어패럴(주)대표이사) 이명범씨((주)우리동명
대표이사)등 20여명인데 하나같이 건실하고 착실한 모범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들로서 매월 한번씩 만나 서로의 일들을 의논하고 이해하고
도우면서 작은 것에서부터 봉사하자는 마음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