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4강진출,왕위전 2연패성공,조훈현 서봉수 이창호에 잇단
승리". 최근 유창혁육단이 국내외기전에서 난적들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기전에서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등을 잇달아 꺾은 유육단이
오다케(대죽영웅)구단을 누르며 후지쯔배 4강에 오른데다 자신의 유일한
타이틀 왕위고수에 성공한것.

지난11일 한국기원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27기 왕위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흑을 쥔 유육단은 도전자 조훈현구단에게 249수만에 4집반차로
완승,종합전적 4승2패로 왕위2연패에 성공했다.

이같은 유육단의 최근 상승세는 대국수조절등을 통한 체력관리로 후반에
강한 저력이 생긴데서 비롯됐다.

유육단은 올상반기 과다한 대국수부담을 없애고 자신의 유일한 타이틀인
왕위를 고수하기 위해 최고위예선에 불참했으며 최근 단전호흡을 통해
체력을 보강한것.

"종반에도 확실한 수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유육단은 자신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최근 유창혁이 육단(통유:바둑의 깊고 그윽한 맛을 터득하는 단계)으로
승단하면서 승부세계의 깊고 그윽한 맛을 터득,"지지않는 바둑"을
두기시작했다"는 것이 바둑계의 중평.

<>.이창호육단이 스승 조훈현구단을 꺾으며 제왕전 3연패를 노리게 됐다.

이육단은 14일 MBC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1기MBC바둑제왕전
승자조결승에서 조구단에게 240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또 유창혁육단은 강훈칠단에게 19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조구단과
함께 패자조결승을 벌이게 됐다.

패자조결승과 결승3번기 제1국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응창기배우승자 서봉수구단이 컴퓨터바둑대결에서도
오다케(대죽영웅)구단을 꺾을 수 있을까.

오는 22일 오전10시부터 열리는 제2회 IBM배 한일 컴퓨터바둑대항전에서
서구단과 오다케구단이 한일간 국제데이터통신망과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이용,또한번의 승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한일 각각 3명의 프로기사들이 맞붙게 되는 이대회는 서구단이외에
김수장구단이 고마쓰구단과,강훈칠단이 마이클 레드먼드 칠단과 각각
격돌,3국으로 승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