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주)삼환기업이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 교각공사를 벌이면서 농수로를 막고 지름이 40㎝ 밖에
안되는 흄관을 묻는 바람에 지난 12.13일 내린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
해 이 일대 농경지 2만여평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14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께 물꼬를 트기 위해 인천
남부경찰서 수산파출소 앞 논에 나와 보니 이 마을 주민 14명이 경작하는
2만여평의 논이 모두 물에 잠겨 있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이번 농경지 침수가 삼환기업쪽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 교각
공사를 벌이면서 지난 4월 너비 2.5m의 농수로를 없애고 지름 40㎝ 흄관
을 묻는 바람에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