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해업체인 서구 가좌동 한국티타늄이 95년까지 경남 온산공단
으로 이전하고 연안부두 라이프아파트 주변 금단광업 등 3개 바닷모래
공급업체가 올해 안에 남항으로 옮겨간다.
인천시는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환경오염 방
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중금속 배출 등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켜
온 한국티타늄을 95년까지 온산공단으로 이전하고 가좌동의 고려특수사료
등 16개 공해성 공장을 내년말까지 남동공단으로 옮기기로 했다.
시는 또 중구 연안부두 일대 바닷모래 공급업체를 올해 안에 남항 준설
토투기장으로 옮기는 한편 인천항 8부두의 고철부두 등 공해배출업소도
북항이 개발되면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8백95개로 파악되는 무허가 공해.폐수배출업체에 대해서는 도금
.피혁.염색업체 등을 중심으로 강제폐쇄 등 단속을 강력히 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대형 도금공장, 화학약품 생산공장이 몰려 있는 서구 가좌동,
남구 학익천, 북구 굴포천 주변을 집중감시 지역으로 지정해 단속함으로
써 폐수 무단방류를 막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