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로야구는 원정팀들이 적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2위 LG는 청주에서 정삼흠-김용수의 계투와 8회 김동수의 결승홈런으로
빙그레를 5-2로 이겨 30승고지에 올라섰다.

LG투수 정삼흠은 시즌 7승을 올린반면 빙그레 선발 장정순은 지난90년
7월22일이후 지속해오던 LG전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빙그레는 이날 패배로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부진을 보였다.

삼성은 전주에서 강태윤 강기웅 김성래의 홈런등 올 팀최다안타인
17안타를 터뜨리며 쌍방울을 14-4로 대파했다. 삼성은 이로써 쌍방울전
8연승(92년 2연승 포함)을 기록,쌍방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 김성래는 7회 2점 홈런을 날려 팀동료 양준혁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선두 해태는 잠실에서 문희수가 올시즌 첫승을 완봉으로 장식하는 빼어난
피칭을 하고 이건열의 홈런등 적시8안타를 집중시켜 OB를 4-0으로
완파했다.

<>11일전적
<>잠실 해태 001 000 030-4 000 000 000-0 O B
<>수원 롯 데 010 000 101-3 000 000 000-0 태평양
<>청주 L G 000 200 030-5 000 001 001-2 빙그레
<>전주 삼 성 022 005 230-14 100 000 300-4 쌍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