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업체 정리결정...제일제당등 10개사 매각
또는 흡수합병해 계열회사수를 현재의 48개에서 34개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또는 청산키로한 기업은 제일제당을 비롯해 삼성시계 제일냉동식품
삼성에머슨전기 삼성유나이티드항공 삼성클뢰크너 한국알라스카개발 한국전
산 충남화학(청산) 대산정밀화학(")등 10개회사다. 합병대상은 4개사로 <>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에<>삼성클라크는 삼성중공업에<>광주전자는 삼성전자에
<>동방빌딩관리는 삼성생명서비스에 각각 합병된다.
이중 제일제당과 그 자회사인 제일냉동식품은 고이병철회장의 맏며느리(이
맹희씨부인)인 손복남씨에게 매각키로 협의가 끝났으며 다른 매각대상기업
은 원매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같은 매각및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48개회사(
한솔제지및 신세계백화점등 7개사제외)에서 34개로 줄어들게 된다. 정리되
는 회사의 총매출규모(92년기준)는 2조1천7백억원,자산은 2조3천2백억원,종
업원수는 1만2천9백명정도이다.
삼성은 이같은 계열사정리가 그룹의 사업방향을 21세기형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하고 정부의 신경제정책에 부응,업종전문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앞으로<>전자사업<>중공업 항공 건설등 엔지니어링사업<>
화학사업을 3대핵심사업군으로 삼고 이를 뒷받침할 금융 정보서비스사업을
포괄하는 구조로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앞으로도 계열사간 사업내용이 중복되는 경우 기업 또는 사업분
야의 통폐합을 계속 추진하고 삼성생명과 삼성중공업을 빠른 시일내에 공개
할 계획이며 중소기업관련품목은 지난 89년 1단계이양에 이어 1~2년안에 2
단계 이양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정리대상기업은 합작선과의 협의,원매자물색 자산재평가및 합병 주가
산정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법적수속을 밟아 앞으로 1년~1년6개월이내
에 모두 매각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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