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9일 정부의 사정활동과 관련,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기관에 근무한 5, 6공의 전현직 이사관급이상 간부들과 국영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한시적인 출국심사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대표는 이날 강원도 명주-양양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서 "율곡사업
비리에 연루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최세창 전국방장관이 감
사원의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해외로 도피해 정부가 이를 방조한 의혹이
일고 있다"며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기관에 근무한 책임자들에 대한 한시적인 출국심사제를 대통
령령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