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오전 열린 민자당 고문과 당역연석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정부부처 장관
들의 `진보적인'' 정책방향에 대한 당고문들의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돼 눈
길.
이날 회의에서 이종근 고문은 이인제 노동부장관이 취임이후 적극 추진하
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수정, 해직근로자 복직조치등을 예로들며 "장
관들의 소신도 좋지만 당정협의를 통해 충분한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유감
을 표시.
이고문은 특히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조만간 임수경양을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 "얼마전까지 김일성을 만나 포옹하고 돌아온 여학생에게 통일
정책을 문의하겠다는 것은 뭔가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명.
민관식 고문도 한총련의 대규모시위와 관련, "정부와 당이 강경하게 대처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등 당고문들은 일제히 최근 정부정책의 `노선선택''이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