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부족으로 분유공급이 원활치못한 틈을 이용,대형제과업체들이 분유가
50%이상 함유된 코코아조제품의 수입을 크게 늘림에 따라 수입제한품목인
외국산분유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30일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산분유는 국내낙농가와 유가공업계
보호를 위해 수급조절용에 한해서만 축협중앙회가 들여올수 있도록 돼있으
나 자유화품목인 코코아분유의 수입이 올들어 급증,분유수입제한조치가 실
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유가 50%이상 함유된 코코아조제품의 수입물량은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3천6백91t에 달해 작년 동기의 2천3백71t보다 55.7% 늘어났다.
코코아조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분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초
콜릿과 비스킷등의 원료로 분유와 코코아를 대량소비하는 제과업체들이 값
싼 외국산코코아조제품을 앞다투어 들여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