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업계와 함께 대표적인 투전기업소로 알려진 카지노업계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착수,비호세력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제주도를 제외한 각 시,도에 1개소씩
독점적 영업권을 누려온 카지노업계가 슬롯머신업계보다도 훨씬 많
은 수입을 올리면서 탈세를 일삼고 폭력배및 정,관,언론계 인사
들과 유착관계를 가지며 금품거래를 해왔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특히 슬롯머신계 대부 정덕진씨 수사과정에서 정씨일가및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45)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다 검찰의
일제수사후 외국으로 도피한 제주 K호텔 카지노업자 임모씨가 카
지노 영업권 확보과정에서 폭력배를 동원한 혐의가 드러난 점을
중시,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슬롯머신계 비호세력수사가 장기화됨에 따라 카지
노업계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라며 "
지금까지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임씨와 임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이나 검찰은 광범위한 자료수집,동향파악등
내사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업계의 검찰수사는 *3년마다 영업허가갱신을 받게돼 있는
카지노업계의 각종 인,허가비리및 탈세여부 *폭력세력과의 유착관
계 *정치권,관료,언론계인사들의 비호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
졌다. 카지노업계는 연간 총수익이 8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국 13개 특급호텔에만 개설돼 24시간 영업을 허용하
고 있으나 수사기관과 결탁,출입이 금지된 내국인들의 출입을 허
용하고 이중장부기록 부당한 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