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교사들을 채용하면서 거액의 기부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는 목포 신
명학원(설립자 이종필)에 대해 전남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하면서 관련자들에
게 형식적인 문답서만 받은채 사실확인도 없이 감사를 마무리해 검찰이 내
사에 나섰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명여상이 지난해 현직교사 20명에 대한 직권면
직에 앞서 임용대기자 20명에게 3억여원의 기부금을 거뒀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21~24일 특별감사를 벌였으나 임시교사 18명이 이를 부인했다는 이유
로 이 부분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지었다.
도교육청은 이 감사에서 조모(34)교사만이 채용직전인 92년1월10일 목포시
죽교동 덕인고 교장실에서 재단이사 손진(66.당시 덕인고교장)씨에게 현금
으로 1천3백만원을 건네주었다고 밝혔으나 손씨가 다음날 이 돈을 조씨어머
니에게 되돌려 주었기 때문에 채용과 관련된 기부금이라고 볼수 없다고 주
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