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콸라룸프르에서 개최되는 PBEC총회가 올해 한국수준을 따라갈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말레이시아 최대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의 회장이며 내년도 PBEC총회
조직위원장이기도한 하지 바시르 이스마일씨는 올해 한국총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바시르회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하티르총리가 방한하는등
한.말레이시아 관계가 더욱 가까워져 크게 고무됐다고 말하고
"말레이시아는 한국기업들에 언제나 열려있다"고 강조한다.

-한.말레이시아간의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나.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주도국가로서 아세안 자유무역 지대(AFTA)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아시아 다른국가들에
소지역주의로 비쳐진점이 없지않았다.

그러나 마히티르총리의 방한으로 이같은 오해가 풀렸다고 본다. 따라서
두나라가 보다 더 긴밀한 경제협력을 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AFTA가 어떤식으로 소지역주의를 지양하고 있는가.

"아세안 국가들이 먼저 역내공동관세등의 실현을 통해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마련함으로써 아.태 경제발전에 기여할수 있다고 본다.

지금 당장은 소지역주의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방적이며
다자간무역체제와의 융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AFTA의 원산지 규정이 현지부품조달비율을 40%로
설정,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크게 낮은것이 AFTA의 개방지향적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석유분야에서 한국기업들과의 협력가능성은.

"현대그룹이 이미 우리와 여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과도 합작등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원유탐사 개발정제등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과도 제한없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