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대표 나란히
<>.PBEC서울총회는 24일 공식적인 개막식과 정상포럼을 갖고 본격적인
회의일정에 돌입.

이날 개막식과 정상포럼이 열린 "예술의 전당"오페라하우스에는 국내외
정.재계인사 8백여명(국내인사 3백50명,해외인사 4백50명)이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조석래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함께 오전 9시25분께
식장에 입장.

이날 회의장 지정석 맨앞줄에 레 반 티에트 베트남무역부장관과
아모스조던 미국대표가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눠 최근 미.베트남간
화해분위기와 관련해 눈길을 끌기도.

한편 한중수교이후 우리나라에 소원한 입장을 취해온 대만은 이번
PBEC서울총회에 국영TV방송등 언론사들의 대규모 취재단을 파견,총회취재에
열을 올려 관심.

지역결속 중요성 재인식
<>.PBEC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인 조석래효성그룹회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세계주의와 지역주의가 교차,양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두가지 흐름의 조화를 이룩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

조회장은 "세계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서울총회에
처음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연방이 참석한 것을 비롯 7백61명에 이르는
엄청난 인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그만큼 지역결속의 중요성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무된 모습.

이어 구평회PBEC국제회장(럭키금성상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PBEC는
정부차원에서의 경제협력을 추구하고 있는 APEC와 긴급히 협조,개방적
지역주의가 확대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타결 낙관론 펴
<>.아르투르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은 24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최종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한국은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종전입장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둔켈총장은 이날 PBEC 서울총회 개막식이 있은후 가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GATT가 마련한 UR협상최종안에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나라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촉구.

UR타결전망과 관련,그는 클린턴행정부가 오는 7월 G7(서방선진7개국)
동경정상회담이전까지 패스트 트랙법안(의회의 신속승인절차)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GATT에 통보해 옴에따라 GTATT회원국들이 UR타결을
크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언.

둔켈총장은 특히 패스트 트랙이 오는 12월 15 까지 효력을 발휘토록
돼있어 UR협상이 연내에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기도.

그는 일본이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움직임에 대해 GATT규칙위배로 이를
제소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미국과 일본의 통상문제는 일단 두나라라에
국한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제소해올 경우 GATT는 이문제를
분쟁해결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설명.

그는 또 남북한간의 교역도 한국은 GATT회원국인반면 북한은 그렇지
않다면서 남북한간거래를 내국거래로 볼수없다고 주장하기도.

대만호칭싸고 실랑이
<>.대만호칭문제로 조직위와 막판까지 실랑이를 벌였던 중국은 결국
PBEC공식초청을 포기하고 서울대회조직위원장 개인초청형식을 빌려
해건군CCPIT(국제무역촉진위원회)부회장등 지명도가 높지않은 7명의
대표단만을 파견.

중국은"Chinese Member Committee in Taipei"로 돼있는 PBEC에서의
대만호칭을"Chinese Taipei Member Committee"로 바꿀것을 요구하며
관철되지않을 경우 서울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었다.

중국가입 다음기회로
<>.한편 중국의 정회원가입은 서울총회에서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고
빨라야 다음총회(말레이시아)에서나 가능할 전망.

PBEC정회원이 되려면 먼저 가입신청서를 내 가입신청국(Applicant
Member)자격을 얻어야하는데 중국은 이번에 가입신청을 냈기 때문.

또 대만의 반대로 개막다음날(2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중국의 가입신청
접수문제가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26일의 운영위원회가 열려봐야
신청서 접수여부도 결정이 난다.

콜롬비아 조직미비
<>.서울총회에서 참가신청국의 위치를 벗어나 정회원으로의 승격이
확실시되던 콜럼비아는 "PBEC 콜럼비아위원회의 조직미비"라는 중요한
하자가 발견돼 정회원가입이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