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차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서유럽지역이 경기침체로
자동차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차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4일 올들어 4월말까지 우리 업체들의 대서유럽 자동차
수출량은 3만3천5백98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에는 7천5백20대 밖에 수출되지 않아 전월대비 11.5%,지난해
4월대비 45.1%나 줄어들었다.

1~4월 기간중 국산차의 수출물량은 대영국의 경우 3천2백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줄어들었으며,그리스는 2천6백21대로 17.9%,이탈리아는
2천4백54대로 49.1%,네덜란드는 1천5백54대로 60.6%가 각각 감소했다.

대독일수출은 현대자동차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만4천5백50대로 2.9%늘
어났고 스페인에 대한 수출도 쌍용 코란도 수출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수출감소세를 꺾는데 기여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이달부터 기아세피아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조만간 엘란트라 신형차가 서유럽 선적을 개시하면서 서유럽에의 자동차
수출이 곧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