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그룹계열의 부산투자금융이 국내단자사로는 가장 먼저 종금사
로의 전환을 확정지었다.
21일 부산투금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계획에 따라 종금사로 전환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며 "오는 6월말 정부의 종금전환기준이 발표되는
대로 전환작업을 본격화,내년부터는 종금사로서의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
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부산투금은 최근 종금전환을 위한 전담팀을 발족시켜 <>필요인
력스카우트및 기존인력 재교육<>전산시스템변경등의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
태다.
오는 24일 기존단자사로는 처음 창립20주년을 맞는 부산투금은 창립기념
식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기관으로서의 중장기비전을 공표할 계획인데<>올
연말까지 종금전환을 위한 기반조성을 마치고<>전환초년도인 94년부터 96년
까지는 우선 리스와 투자신탁및 유가증권업무를 중점육성한뒤<>97년이후 외
환업무와 국제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투금은 92회계연도(92년7월~93년6월)중 당기순이익이 4월말현재 1백11
억원,자기자본이 1천10억원으로 지방단자사중 최대규모이며 유보율은 5백73
%로 국내업계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있다.
이 회사는 종금전환과 관련,외국측 합작파트너로는 미국계 금융기관이
유력한 상태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투금을 제외한 다른 지방단자사들도 종금전환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외국합작파트너선정등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아직 확정상태는 아니며
일부는 상호신용금고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