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대기업을 비롯 각기업의 노사간 임금동결 혹은 저율임금인상
바람이 확산되면서 예년보다 산업사회가 한결 조용하다는 소식이 많은데
봉급생활자로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물가동향은 여전히 불안하고 주택걱정 또한 가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데
임금 인상폭이 낮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묶인다니 한층 부담스러운게 솔직한
심정이다. 즉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사람들로서는 그만큼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반면 하나의 분기점에 처해있는 경제사정을 볼때
임금안정,공동희생도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고통분담,특히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이 자발적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인들이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점이 있다고 본다.
우선 정부는 상대적으로 약한 근로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사회지도층과
많이 누리는 계층이 앞장서 고통을 분담하고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주기
바란다. 예를들면 각계의 부정부패 척결작업처럼 국민들에게 설득력있는
사회개혁조치들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인들은 사회복지
향상과 성과급 배분등에 능동적으로 힘써 근로자들이 신뢰할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아마도 이렇게 될때 범국민적 고통분담과 협력속에서
국민경제도 빠른 시일내 활기를 되찾을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태환(서울서대문구냉천동81의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