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12번홀까지 2위그룹과 4타차 선두. 그러나 17번홀까지의
5개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1타차까지 추격당했다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기 십상이다.

더욱이 최종18번홀(파4)에서도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며 가까스로 3온,약4
짜리 파퍼트를 남겼다면 골프의 흐름으로 보아 이 퍼트의 성공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스콧 심슨(37.미국)은 그같은 위기를 딛고 우승했다.

16일(현지시간)미텍사스주 라스 콜리나스 TPC코스(파70.전장
6천7백42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바이런 넬슨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스콧 심슨은 1오버파 71타를 쳤으나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백70타(65.66.68.71)로 2위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심슨은 최종홀에서 4 짜리파트가 홀컵을 가르는 순간 퍼터를 하늘높이
내던지며 스스로 힘겨운 승리에 감격해 했다. 이 퍼트에 실패했으면 무려
4명이 연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87년 US오픈 우승자이자 91년 US오픈 준우승자이기도 한 심슨의
우승상금은 21만6천달러(약1억7천3백만원)이고 통산 6승째이다.

<>최종전적
1스콧 심슨 2백70타 2코리 페이빈,DA 웨이브링,빌리 메이페어.이상
2백71타 5프레드 커플스,페인 스튜어트,데이비드 프로스트(남아공).이상
2백72타(국명없는 선수는 미국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