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첨단 노트북PC(개인용컴퓨터)가 미국에 대량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17일 미뉴저지주 서머세트(Somerset)시의 AT&T-NCR본사에서
오는 7월부터 내년말까지 1년6개월에 걸쳐 총1억달러어치의 노트북PC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수출하는 PC는 독자적으로 설계 개발한 초소형사이즈
(11x8.5x1.66인치)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기억용량이 1백20메가
바이트인 486급 제품이다. 이제품은 특히 PC메모리카드표준화를 위해 설
립된 국제표준화위원회인 PCMCIA에서 제안한 방식을 채택,명함크기만한
카드로 기능확장등을 꾀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HDD를 필요에 따라 분
리시킬수 있어 PC에 내장된 정보의 보안유지와 성능향상이 손쉽게 만들어
졌다.

삼성의 이번 수출은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이 아니라 완제품을
수출하는 점이 특징으로 기존의 노트북PC공급자인 일본마쓰시타사를 제치고
국내기업이 공급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국산PC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