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열린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검찰의
안영모 동화은행장 및 슬롯머신수사와 관련, "현재까지 명백하게 드러난 것
이 거의없다"며 정치연루설을 부인.
김수석은 "누구만 잡아 넣으면 마치 이들이 애기한것처럼 신문에 이름들이
쭉 나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현재는 예전과 달라 수사과정에서 인권
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쉽게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고 검찰의 어려운 입
장을 대신 설명.
그는 또 "정덕진씨의 가명구좌가 2백40~2백50개로 밝혀졌으나 돈 세탁이 원
래 철저한데다 횡설수설하기까지해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부연.
이자리에서 일부 수석비서관들은 가명구좌가 그처럼 많은 것에 놀라며 "이
걸 봐서도 하루빨리 실명제를 실시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한 참석자가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