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주)삼화 노조간부들이 청산부로커들과 짜고 체불
임금 청산용 경매물품을 빼돌린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10
일 이 회사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
아 빼돌려진 경매물품 내역에 대한 증거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부산지법 정원태 판사로부터 서울 중구 장교동 현암빌딩
상업은행 본점과 달아난 청산 브로커 신상식(50), 양충호(50)씨와 (주)삼
화 전 공장장 양준택(42)씨 등 5명의 집과 은행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 회사 노조위원장 권영우(57)씨 등 노조간부 6명이 달아난 청
산브로커 신씨 등과 짜고 신발 완제품과 공업용 미싱 등 모두 61개 품목(
1백억여원어치)의 경매물품을 32억4천8백여만원에 팔아넘긴 사실을 밝혀
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