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이회창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대표적 비위다발분야로 지목한 세무
및 경찰의 대민업무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일선세무서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찰에 들어가는 등 2단계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2단계 감찰활동에서는 최근 조직폭력배의 배후세력으로
드러나면서 로비자금의 조성과 탈세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빠찡꼬업계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하순,늦어도 내달초부터 실시할 경찰청에
대한 특감에서 빠찡꼬업소의 허가경위와 빠찡꼬업자와 경찰의 유착 여부 및
탈세부분을 집중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빠징꼬업계의 대부인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에서도 드러났듯이 빠찡꼬업을 비롯한 유흥업이 사회 각종 비리의
온상이 돼왔던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빠르면 이달 하순께부터 착수할
경찰청에 대한 특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비리의혹을 캐는데 감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밖에 교통관련 민원사항,고물상 영업관리및 총포 화약류
관리등 경찰의 각종 인허가 사항등에 대한 감사활동을 펼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밖에 또 10일부터 시작되는 세무분야에 대한 특감에서는
1차적으로 서울과 지방세무서 2~3개를 선정,한 세무서당 15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하여 부가가치세 소득세 특별소비세 등 세무 전반을 감사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단계 세무분야에 대한 감사에서는 9개 일선세무서를
대상으로 재산세 부과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이번 2단계
감사에서는 세무 전반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빠찡꼬업계 등 유흥업소의 탈세여부를 집중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