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의 기술과 우리나라의 생산여건을 접목하는
한미간 산업협력이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
6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미국의 반도체제조및 가공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사와 LAM리서치및 모토로라등이 우리나라에 대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우거나 기존시설 확장을 추진중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9월 제1차 한미첨단기술교류시장(테크노마트)개최 <>한미산업
협력기금 설치 <>항공기 통신기기 환경설비등의 업종별협의회 구성/첨단
산업투자자유지역 조성등 양국간 산업제휴를 뒷받침하기위한 정부및 업계
차원의 협력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국내임금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입지지원,각종
규제완화등 투자절차간소화,시장개방등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된데
자극받은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기초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합치는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
에 대해 미정부와 업계가 수긍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에서 일본다음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한국을 파트너로 택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미측의 의도
도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동향을 보면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사는 1백억원을 투입,천안
제2공단에 웨이퍼가공설비 생산공장을 건설키로하고 지난달말 재무부에
외국인투자인가신청을 냈다.
또 LAM리서치사는 올해안에 5백만달러를 추가로 투자,천안공단에 웨이퍼
식각장치를 생산하기위한 새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모토로라사는 한국
모토로라의 생산품목을 고부가가치품목으로 다각화하기위해 조만간 1천만
달러규모의 증액투자를 추진중이다.
미업계의 사업과는 별도로 KOTRA(무역진흥공사)는 오는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양국의 기초및 생산기술 첨단제품을 전시하는 테크노
마트를 열기로 했다.
또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전자제품에 이어 항공기 환경설비 통신기기등의
업계는 자체적으로 양국간 업종별 협의회를 구성해 업계간 기술협력및
생산분담 합작투자 판매협력등의 제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업계차원의 협력을 지원하기위해 한미산업기술협력기금을
조성,업계간의 협력사업연구비용과 주요 국책연구사업비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중이다.
또 송탄이나 아산등지에 외국의 첨단산업체가 자유롭게 투자하는 투자
자유지역을 설치하고 기술도입이나 증액투자등에 대한 절차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