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철강 조립금속 전자등 경기장세의 주도주를 중심으로
반발매기가 형성되면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4포인트 오른 719.8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4백만주가량 늘었으나 3천4만주에 그쳐 3천만주를 겨우
넘어서는 부진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대금은 4천6백64억원.
증권전문가들은 전일 주가가 하락세를 멈춰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매물출회가 주춤해졌으나 "사자"주문은 실적호전등의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에만 소량씩 나오고 있어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에 이어 반발매기가 형성돼 지수가 1.69포인트
오르며 720선을 회복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커져 오전 10시30분 4.62포인트까지
확대됐으나 거래부진이나 기술적지표악화등을 우려한 매물도 꾸준히
흘러나와 지수가 1.79포인트 올라 720선에 턱걸이하면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강보합이 유지됐으나 상승폭이 1포인트전후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수72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철강 조립금속 전자등 수출주도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개별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단자주들도 금융산업개편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재료를 바탕으로 뚜렷한
강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자동차 기계 전자업종의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호조가 뒷받침되는 주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쌍용그룹계열사인 쌍용중공업과 승리기계가 전일에이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창공업은 인도네시아 플랜트수출,평화산업은 반기실적호전,기린은 쌀과
자수출호조등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강관은 4백원이 오르며 50만주가 거래돼 거래량1위에 올랐고
태성기공은 연이틀 상한가 속에 대량 거래됐다.
한독도 인천송도매립지의 지목을 잡종지에서 대지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소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약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도매등은 약보합을 보였고
음료 고무 철강 비철금속 기계 전기기계등은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주도
약보합을 나타낸 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56개등 3백54개였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2백72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 오른 696.47을 기록했고 한경평균
주가는 2만7백50원으로 76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