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의 증자에 현대.대우 등 주요그룹들이
대규모로 참여해 새로 주주가 된 것으로 밝혀져 재벌의 언론사 진출문제
와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은 지난달 15일 92억원의 증자를 통해 자
금 규모를 4백24억3백74만원으로 늘렸다. 이번 증자에 새로운 주주로
참여한 그룹은 현대, 대우, 한주통상, 대한제당, 고려합섬 등 5개이다.
현대와 대우는 각각 20억원(지분율 4.72%)의 증자대금을 납입했으며 한
주통상과 대한제당은 5억원씩, 고려합섬은 2억원을 납입했다.
이밖에 기존 주주의 하나인 무역협회도 추가로 4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새로운 주주로 증자대금 납입규모가 가장 큰 그룹 가운데 현대가
계열사 이름으로 참여한 반면,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 등 그룹의 최고경
영진 5명이 개인이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과 김준성 (주)대우 회장, 이우복 그룹 부회장
이 5억원씩 증자에 참여했으며 이경훈 (주)대우 부회장과 서형석 그룹 기
조실 부회장은 각각 2억5천만원씩 출자했다.
증자에 참여한 현대 계열사는 현대상선(10억원), 현대엘리베이터(5억원
), 현대중기(3억원), 고려산업(2억원) 등 4개사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기존의 <문화일보>(지분율 100%), <한국경제신문>(2
3%) 외에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에도 지분을 확보해 3개 언론사에
주주로 참여하게 됐으며, 대우그룹도 <부산매일> <부산경제>에 이어 세번
째로 언론사 주식을 갖게 됐다.
현대그룹과 대우그룹의 관계자들은 증자참여 배경과 관련해 "코리아헤
럴드.내외경제신문이 자금난으로 증자가 절실해지자 대주주인 박용학 대
농그룹 회장이 증자참여를 부탁한 것으로 안다"면서 "언론사 지분 확대
계획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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