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일 정용후 전총장(60)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박종선준장
(50)등 준장 4명이 지휘관으로 있던 공군 제8,11, 16 전투비행단과 제3훈련
비행단의 비행 횟수를 군검찰이 이들 장성을 소환한 지난달 27일부터 50%로
줄였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휘관이 바뀌거나 부재중인 부대는 비행 횟수를 줄여 운행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현재 단장이 공석중인 4개 비행단은 후임 지휘관이 보임
되는 다음주중부터 정상적인 비행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 일부 비행단의 이같은 조치가 공군장성들의 구속수
감에 대한 공군장교들의 반발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와 함참에 근무하고 있는 공군 영관급장교 30여명은 30일 낮
국방부청사 부근에 모여 해군인사비리와의 형평성문제등을 들어 불만을 표
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교들은 특히 구속된 일부 장성들이 평소 공군내 신망이 두터운데다 진급
후 사례비조로 건네줬다는 점을 지적,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
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국방부는 "자체조사결과 장교들은 이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
친뒤 청사앞 잔디밭에 모여 정 전총장 사건추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뿐"
이라며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