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과 일반직사원 6천4백여명의
임금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또 (주)선경 선경건설 유공해운등 선경그룹 3개사는 이날 과장급이상의
임금을 동결하고 사원들은 3%이내(호봉승급분제외)에서 인상,평균 1.4~1.5%
로 올해 임금인상률을 확정했다.

쌍용그룹도 이날 사장단회의를 갖고 그룹내 과장급이상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키로 하고 대리급이하 사원들에 대해서는 호봉승급분을 포함,4.7%
이내에서 임금인상이 타결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지난해에도 임금을 동결했던 기아자동차의 임원및 일반직사원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고통분담차원의 범국가적 임금안정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신한국건설과 신기아창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관리혁명을 통한 이익확보와 고객만족극대화에 적극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외에도 기아특수강이 지난달 전임직원의 임금동결을
결의했으며 계열부품업체인 서해공업도 지난7일 임원및 일반직사원들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한편 선경그룹은 이날 (주)선경등 3개계열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정부의 경제활성화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그룹의 다른 관계사들도
조기에 임금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