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희게 한다는 미백화장품의 일부 제품에 수은이 허용기준치의 무
려 2만배까지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과 5개 직할시 피부미용실에서 판매되는
미백화장품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수은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홍콩산 `
소프트 브리취 크림'', 한국산 `아트 크림'' `히드라(601)'' 등 5개 제품이
수은 허용기준치(1ppm 이하)를 2만~7천8백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미용실에서 미백화장품으로 쓰이고 있지만 제조처
가 분명하지 않은 것들로 2만ppm의 수은이 검출된 미백화장품은 아예 제
품명이 써 있지 않았으며 `아트 크림'' `히드라'' 등도 제조업체가 기록돼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