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열회장과 강법명사장의 사의발표로 경영공백상태를 맞게된 한양은
일요일인 25일 오전11시 임원33명이 참석한가운데 서울중구정동 본사 6층회
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26일 오전8시 정식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
사를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경제계에 파문을 몰고온 한양사태는 조기수습될 가능성이 높아졌
다.
특히 정치권에서 한양을 회생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상업은행
도 자금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어 한양사태의 수습전망을 밝
게해주고있다.
한편 노임체불혐의로 한양대표이사를 소환하기로했던 검찰은 한양에대한
조사를 계속하고있으나 배회장과 강사장이 사퇴한 상황이어서 한양에대한
조사범위를 어디까지 확대할지는 미지수이다.
<>.한양의 대표이사로는 내부임원가운데 한명이 발탁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남정국경영관리담당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있다.
한양에는 현재 남부사장을 비롯 박용주씨(건축담당) 백광선씨(토목담당)등
3명의 부사장이 있으나 남부사장이 수석부사장인데다 경영관리담당이어서
건축과 토목을 각각 담당하는 박.백부사장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기때문
이다.
남부사장은 사내임직원들사이에서 평이 괜찮은데다 노조에서도 거부감을
갖고있지않은 인물로 알려지고있다.
다만 남부사장은 본인이 대표이사직을 극구 사양하고있어 아직 결과를 속
단할수는 없는 실정이다.
<>.한양노조는 25일 오전10시께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인선및 경영방침에
대해 현임원진의 결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했다.
노조는 회사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만큼 계속해서 강경한 자세를 보인
다면 회사에 해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일단 회사의 자구노력에 동참
하기로했다고 한 노조간부는 귀띔했다.
다만 노조는 배회장 재산의 회사환원문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
에 배회장이 환원을 약속할때까지 이 문제를 지속해서 따져나갈 방침이라
는 입장을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