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 시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는 24일 김광
옥장학사(50.구속중)에게 도피처를 소개해 준 김씨 소유여관의 경영주 이
규환씨(41)에 대해 범인은닉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김씨와 김씨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 온 이씨의 재산형성경
위 예금구좌추적 등을 통해 또다른 정답유출사실의 단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정답메모를 유출한 날인 지난 1월 13일 성남시의 인
쇄본부에서 문제지 시쇄본을 가져오기 위해 외출했을 때 출제본부인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부터 김씨와 동행했던 보안요원 이모씨와 인쇄책임자 박
모씨 등 2명을 소환, 호텔로비에 정답메모를 떨어 뜨리는 수법으로 정답
을 유출한 경위에 대해 정밀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91학년 입시에서 김씨로 부터 정답을 건네받아 시험을
치렀던 한서대이사장 함기선씨(52)의 두 딸이 외국어선택과목을 달리했던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학력고사 27개과목 중 9개과목의 정답만을 빼냈다
는 김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정답유출범위에 대해 재조사중이
다.

한편 검찰은 91~93학년도 학력고사제출관리위원회 중 자녀가 대학입시
를 치른 7명에 대한 감사결과 정답유출혐의가 없다는 교육부의 최종통보
에 따라 국립교육평가원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