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중국 북경시내 한복판에 북경 최대의 초대형 네온광고판
을 설치하고 국내에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업이
미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는 오는 6월 1일 가동목표로 북경 천안문에서 멀지않은 건국문
부근 외교관아파트 옥상에 네온간판 설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간판은 한면의 크기가 가로 26m, 세로 8m인 자형으로 북경시에
서는 최대크기라는 것. 이 광고판에는 현대 영문로고가 대형 글자로
가로면을 채우고 그 밑에 작은 중국글자로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플랜트 건설을 새겨넣게 된다.

광고판 제작 및 설치에는 공간사용료를 포함해 3년간 10억원이 소요
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96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아틀랜타에도
광고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정공이 경부고속도로변에 대전엑스포에 전시될 자기
부상열차의 광고 입간판을 설치하는등 계열사별로 고속도로변 입간판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는 또 스포츠를 통한 기업이미지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도
여러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프로야구와 탁구, 배드민턴을
추가하기로 최근 그룹회의에서 결정됐다는 것. 프로야구는 현대중공
업이 맡아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땅한 연고지가 없어 강원도 연고
를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탁구는 금강개발(현대백화점)이 맡아 팀 창설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배드민턴은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중에서 운영을 맡기로 했다.
현대그룹이 운영중인 스포츠팀은 축구, 배구, 농구, 테니스, 양궁,
사이클, 씨름 등으로 연간 약 80억원의 운영비를 쓰는데 새 스포츠팀이
속속 창성될 경우 올해 운영비 규모가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