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간 고객끌기 아이디어경쟁이 치열하다.

매장내에서 즉석패션쇼를 연출하거나 미니콘서트를 마련한는등 고객들이
안가고는 못견딜 정도의 기획행사경쟁으로 불꽃을 튀기고 있다.

"물건을 사는 곳"에서 "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서의 백화점이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이 최근 주부노래방을 운영,눈길을 끌고
있다.

7층 가족광장에서 매월 1,3,5주 월요일 오전11시부터 주부고객드리 노래를
통해 맘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것,그동안
개점기념행사등에 간간이 등장했던 노래마당을 정례화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1천5백여곡이 수록돼 있는 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와 32인치 대형TV등 모두
6백여만원을 들여 꾸몄는데 시중 노래방에 비해 손색없을 정도란 평.

게다가 숨은 노래솜씨를 발휘해 90점이상을 받는 고객에게는 8천원상당의
세라믹반찬통을 기념선물로 제공,오픈 첫날인 지난 12일 1백30여명이 서로
마이크를 놓지 않으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여러분"이란 노래로 2번의 앵콜신청을 받고 기념품까지 받아든 상계동의
이미란씨(36)는 "모두가 주부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노래부를수 있어
즐거웠다"며 소감을 피력.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