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클럽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사체를 난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주한미군 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이병(21)에게 검찰 구형량대로 무기
징역의 중형이 선고돼 2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될 경우 법정구속될 것으로 보
인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는 14일 오전10시 윤금이씨
(당시26)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케네스 마클이병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
피고인이 윤씨를 병으로 때려 숨지게 한뒤 우산대와 콜라병으로 사체를 훼
손하는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반인륜적인 범죄
를 저지른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격리 시키는 것이 사회정의구현과 법정
신에 합치한다"고 중형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사체에 대한 난행등 범죄사실 일부를 부인하고 있
으나 사체에 뿌려진 세제와 피고인의 신발에 묻은 세제가 동일한 것으로 판
명된 점등에 비추어 살인혐의와 잔혹행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