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2일 "사회주의권 동포들을 자문위원에 새로 위촉
하고 재야인사들을 대폭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 민주평통을 살아있는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유경현평통사무총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 주요 업무
를 보고, "문민시대에 부응, 초당적 범국민 대통령자문기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총장은 "이를 위해 사회주의권 국가에도 지역협의회를 구성, 지원하는
한편 과거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비판성향의 인사들을 대폭 영입, 직능대표
4천7백56명 중 30% 가량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유총장은 또 "북한의 `조평통''과 `범민련'' 및 해외친북단체 등에 대응하는
기구로서 장차 남북한 총선가능성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
혔다.